배추 수입단가 1월 대비 35%↑
마늘·양파·고추 등 채소류 수입가격 줄줄이 상승
소·돼지고기 수입가격은 소폭 하락↓
지난 1월 하락세로 접어들었던 주요 신선채소류의 수입가격이 다시 대폭 상승하며,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4일 발표한 '2011년 2월 농수축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양파·마늘·고추 등 주요 채소류의 수입단가가 1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배추의 경우 평균 수입단가가 499원/kg으로 1월과 비교해 35%나 상승했고, 수입물량도 1435톤으로 집계되며 전월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양파도 824원/kg의 평균 수입단가를 기록하며 1월 대비 29%나 가격이 올랐고, 마늘 수입단가도 전월과 비교해 7.5% 오른 2200원/kg으로 조사됐다.
고추 수입단가도 전월대비 3.9% 상승한 5829원/kg으로 집계됐고, 최근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당근도 739원/kg의 수입단가를 기록하며 지난해 평균 수입가격보다 100원 가량 비싸졌다.
한편 구제역 파동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던 소·돼지고기의 수입가격은 지난 1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갈비)의 경우 평균 수입단가 6997원/kg으로 지난 1월과 비교해 9.3% 하락했고, 돼지고기는 kg당 평균 4538원에 수입되며 전월대비 수입가격이 0.6% 내려갔다.
수산물의 경우 고등어 수입가격이 지난 1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고, 명태·조기·갈치 등 대부분의 생선 수입단가가 내려가는 등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