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등 11개사 목표치 '충족'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가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대다수 손보사들이 목표치를 달성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4개 손해보험사들의 2010회계연도 3분기(2010년 4월~2011년 3월)까지의 자동차보험 누적 초과사업비율은 5.3%로 목표치인 4.5%에 0.8%p 차로 근접했다.
초과사업비는 애초 책정했던 사업비에 추가로 지출한 사업비로 국내 손보사들의 손해율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사업비절감 이행계획을 발표하며 2009년 6.2%에 달했던 초과사업비율을 2010년 4.5%, 2011년 2.8% 수준까지 낮춘 뒤, 2012년에는 완전히 없앤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흥국화재, 차티스, 현대하이카 등이 예정사업비보다 적은 사업비를 지출한 가운데,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등 3개사는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2010 회계연도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는 각각 580억원과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보상인력 충원 및 사고조사 관련 비용 증가가, 현대해상은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따른 위로금 187억원의 일회성비용 발생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머지 8개사의 경우 예정사업비는 초과했지만 연간목표치보다는 하회하는 초과사업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