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세무서, 4일 납세자의 날 행사 열어
"차라리 연기를 하는게 편하네요. 세무공무원분들이 이렇게 수고가 많으신지 미처 몰랐습니다. 앞으로 더 세금에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여러분 성실납세하세요."
'연기파' 영화배우 기주봉씨가 납세자의 날을 맞아 노원세무서 일일명예민원실장을 마치며 납세자들에게 남긴 한마디.
노원세무서는 4일 제45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지역 모법납세자와 유공공무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납세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홍성경 노원세무서장은 "납세자들의 소중한 세금이 한푼도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에 쓰이도록 하겠다"며 "토끼와 같은 큰 귀로 국민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일일명예서장으로 임명된 양명애 석원산업 대표이사는 "성실한 납세와 세정발전에 애쓴 공로로 영예로운 상을 받으시는 모법납세자와 유공공무원 모두 축하드린다"며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일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된 배우 기주봉씨는 "뜻깊은 납세자의 날이다. 개인적으로 세금에 있어서는 항상 잘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기 노원구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세금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대표와 기주봉씨는 세무서 각 과 및 민원실 곳곳을 돌아보면서, 세정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방문한 납세자들과도 반갑게 인사하며 직접 민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노원서는 국세청이 지난해부터 중점추진하고 있는 'paperless' 사업의 시범사업관서 중 하나. 이에 따라 사업자등록 양식 등을 따로 손으로 작성할 필요없이 기계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전산화처리 되는 시스템을 민원실에 구비하고 있다.
기주봉씨는 "세무서 서비스가 참 편리해진 것 같다"며 직접 양식을 입력해 보기도 했다.
또 그는 세무서 관계자들에게 "민원실 하루방문자가 얼마나 되느냐, 노원세무서 한해 세수가 얼마나 걷히느냐"고 묻는 등 세정 현황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아울러 방문한 납세자들과 일일히 인사하면서 "세무서 자주 오시냐.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라며 직접 민원을 챙겨보는 등 일일명예민원실장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이날 노원세무서는 총 20명의 지역 모법납세자와 12명의 유공 세무공무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은 모네여성병원(대표 안희성), 삼지데이타(대표 손원장), 미정물산(대표 서정길) 등 3곳이 받았으며, 국세청장 표창 수장자로는 정우인더스트리(대표 양남규), 유일랩테크(대표 한기식), 화인몰드(대표 강성용), 에스알테크(대표 정성희), 진영이엔씨(대표 조근호) 등 5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밖에 서울지방국세청장 표창은 극동기업사(대표 이용욱), 양산부인과(대표 김준길) 등 2곳 이 받았으며, 세무서장 표창은 영탑(대표 원병재), 한국A/V산업(대표 이재숙), 위스포츠(대표 윤진혁), 씨에스통상(대표 박치수), 뉴인테크(대표 안덕규), 케이씨알코포레이션(대표 김종민), 노원케이블종합방송(대표 김종요), 메가아이엔티(대표 이재형) 등 8개 업체가 받았다.
아울러 을지병원(대표 이영길), 진영지엔티(대표 이길승)는 세정협조자로 각각 국세청장, 세무서장 표창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