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필요성 제기
최근 물가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 박승 전 총재는 7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정부의 목표처럼 5%로 그냥 둔다면 금리는 4% 내외로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현재 2.75%인 기준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
박승 전 총재는 이날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한국은행이 물가안정보다는 경기부양에 방점을 찍고 통화신용 정책을 운영해오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금리가 너무 낮고 돈도 너무 많이 풀렸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환율과 관세를 활용해야 한다"며 "경상수지도 흑자고, 외환 보유고도 상당히 여유가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00원 이상으로만 유지될 수 있다면 환율 하락을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에 대해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예컨대 기름값이 얼마 이상일 때 그 이상의 상승분은 세금으로 흡수하겠다는 식의 국민을 안심시키는 적극적인 정책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