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2월 총 3037만원 사용
세정협조 간담회·유관기관 업무협의 비용에 '충당'
국세청이 최근 이현동 국세청장의 취임 후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대상 업무추진비는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사용내역이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 국세청장은 지난해 9월 393만2000원, 10월 375만7000원, 11월 685만9000원, 12월 1582만3000원 등 총 3037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국세청장은 업무추진비의 대부분을 세정협조인사 간담회 및 유관기관 업무협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1차례, 10월 20차례, 11월 27차례, 연말인 12월에는 대폭 늘어난 39차례의 업무협의 및 간담회를 진행하며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이 같은 업무추진비 사용액수는 지난 2009년(당시 백용호 前국세청장 재임) 같은 기간 4346만원이 사용된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준.
이는 과거 국세청장들이 지방국세청이나 일선 세무서를 순시하고 직원들에게 격려금 성격으로 사기 진작을 위해 지급했던 금일봉이 업무추진비에서 빠져 기타 운영비 명목으로 별도 관리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국세청장 격려금 및 금일봉 등 기타 운영비용의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