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약속 차원에서 이행할 문제" 강조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7일 "(경남 김해을 지역 4월 재보선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이런 문제(물가난, 저축은행 사태 등)와 신공항 문제가 합쳐지게 되면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 또 능력에 대한 문제를 야당에서 집중적으로 제기, 상당히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최근 여당 지도부가 제기하고 있는 신공항 재검토론과 관련, "국토 균형개발이라는 차원,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차원에서 이행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을 피해간다고 양 지자체(부산광역시와 경남 밀양시) 간의 갈등이 없어지거나 또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제대로 조정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신뢰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말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아울러 "동남권 신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대권주자라고 해서 또는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이라고 해서 당과 정부, 청와대가 있는데 나서서 또 다른 의견을 얘기하게 되면 더 혼란만 가중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