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자체 조사 한계" 지적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고위 공직자들과 한 중국 여성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과 관련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남경필 위원장은 10일 "감사원이 감사하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공직자로서 책임져야 될 부분들이 있다면 가려내서 책임지고 하는 그런 엄격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외교부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데 대해선 "외교부의 자체조사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다음 "총리실의 조사도 국민적인 신뢰를 받기에는 어렵다"며 감사원 감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남 위원장은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 대선에 공이 있는 사람으로 (해외공관을) 채워서는 곤란하다"며 현재의 재외공관장 임명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중국대사, 홍콩총영사, 광저우총영사, 타이페이 대사 등 중요한 공관장에 외교관이 하나도 없다"는 진행자의 말에 대해선 "기준이 없다보니까 능력이 없어도 가까우면 인사를 하게 된다"며 "분명한 (임명)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