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유치 무산되면, 선거 때 심판 호소할 것" 강조
과학벨트 입지 선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국민들이 보기에 걱정할 만큼 함부로 취급, 이 사단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과학벨트는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가 충청권에 유치를 약속했던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라는 기존 공약을 부정한 이유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폐기하고 다른 방식으로 세종시를 변경하려다 안 되니까 화가 나서 그러는 것'이라거나 '지역별로 여러 정치인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등의 얘기가 있다"며 "과학연구단지가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신의를 지키면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과학벨트가 충청도에 오지 않거나 분산 유치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엔 "국민들에게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신의없는 국정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매번 선거과정에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그는 4·27 강원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선 "뭐라고 말씀드리기 그렇다"며 "이광재 전 지사의 못 다한 꿈, 아쉬움, 강원도에 대한 사랑을 강원 도민들이 많이 염두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