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 고려해 신중하게 발언해야" 지적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기한 초과이익공유제를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14일 "이 회장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발언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지적한 뒤 "이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만큼 좀더 겸허하게 이 문제를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벌총수의 발언엔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다"며 "따라서 항상 발언의 파문을 고려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회장이 "(현 정부의 경제 성적이) 낙제점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누구보다 현 정부의 실적을 잘 알고 있는 이 회장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상당히 의아하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경제성장 회복의 결실을 상당부분 대기업이 따가고 있다"며 "경제회복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대기업 총수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상당히 의아하고 이해할 수 없다. 삼성이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