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 보험료율 오를 것…재보험업계는 '반사이익 기대'
일본 지진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이 최대 3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보험업계는 이번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국내 보험사들의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의 자산 및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은 0.1%, 국내 손보사는 1.0%(자산)와 0.5%(매출)에 불과해 해외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경우 국내 생보사 및 손보사 모두 현지법인이 아닌 주재사무소 형태로 대부분 정보수집활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실질적인 영업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역시 손해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수재보험료 중 일본의 비중은 1%에 불과하고 이 또한 보험의 일부를 다시 출재했다"며 "최악의 경우 50억원의 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손해율에 대한 영향은 0.17%~0.20% 수준에 그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5년 동안 자연재해 발생이 적어 국제 재보험료가 낮은 상황이었는데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해 보험료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코리안리의 경우 오히려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