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평균 對日수입액 대비 1364만 달러↓
기계·철강·전기제품 관련 국내업체 피해 우려
지난 11일 일어난 일본 대지진 참사 이후 對日수입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요 對日수입물품인 기계·철강·전기제품 관련 국내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관세청이 14일 발표한 '2011년 對日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진참사가 일어난 이후 12일부터 주말 이틀간의 對日수입액이 올해 주말 평균보다 36.8%(1364만4448 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진참사가 일어난 다음날인 12일(토)의 對日수입규모는 4421만4560 달러로 집계되며 올해 토요일 평균 對日수입액(6674만425 달러)에 비해 무려 2252만5685 달러나 줄어들었다.
13일(일) 對日수입액도 266만1380 달러에 그치며 올해 일요일 평균 수입규모(642만4592 달러)와 비교해 무려 59%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계류, 철강, 전기제품, 플라스틱제품, 광학기기 등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주요 품목과 관련된 국내기업의 경우 수입 차질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특히 이번 일본 대지진 참사로 전자·정밀기기 등 주요 對日수입물품의 공급차질이 예상된다"며 "본청과 일선세관에 '일본 대지진 통관대책팀'을 운영하는 등 對日수출입 신속통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對日교역규모는 수출 282억 달러, 수입 643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량의 10%에 달하며, 올해 對日무역량은 지난 11일까지 수출 68억9000만 달러, 수입 129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