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지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역에 대한 국내 금융사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날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재앙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질서를 지켜 나가는 일본 국민들의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미력하나마 상흔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금융 지원 등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 외에도 △일본 송금수수료 면제 △기부금 송금 시 수수료 면제 및 환전수수료 100%할인 △대지진 피해고객 원금상환유예 및 이자감면(국민은행 동경지점) △피해지역 내 카드 이용금액 청구 유예 및 각종 수수료 면제 △일본기업 거래 관련 수출환어음 입금 지연 연체 이자 면제 및 수입대금 결제 기일 연장 △KB금융 피해고객 긴급지원반 등의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 자회사인 KB국민카드도 오는 16일부터 4월30일까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World Vision)과 공동으로 포인트리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부는 1점 단위로 가능하며, KB국민카드는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리와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적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15일부터 △일본 송금수수료100% 면제 및 최대 90% 환율우대 △기부금 송금시 수수료 면제(전신료 100% 면제 및 100% 환율우대) △수출환어음 부도대금 유예기간 연장(60일->90일) 및 입금지연이자 면제 △ 일본 동북부지역 선적지연, 서류제시 지연 등에 따른 신용장 기일 및 선적기일 등 연장 시 TERM CHARGE, 조건변경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일본인 고객에 대해 송금수수료 면제 및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기 이용 타행송금수수료 면제, 외환송금수수료 감면, 환율우대 등의 금융지원 혜택을, 외환카드 고객에 대해서는 결제대금 상환 유예 및 연체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