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생산차질 확대 시 영향 미칠 수도" 전망
지식경제부 안현호 제1차관은 15일 "일본 지진피해가 가장 큰 도호쿠(東北) 지역과 우리나라의 교역 규모는 약 1.3%로 미미하다"며 "단기적으로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일본지진피해대책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그러나 지진 피해로 일어난 생산적 차질이 일본 전역에 미치거나, 엔화의 동향이 달라질 경우 우리나라 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피해상황에 대해선 "생산보다 지사형태이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경우 생산형태지만 영업활동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부적인 산업분야별로는 철강제의 경우 도호쿠 지역 외에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LNG 스팟도 지난 겨울 추위로 올해 물량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해외 스팟 시장에서 투기꾼들이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그러나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진동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함으로써 애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작기계의 경우에도 중소기업이 핵심부품을 이 지역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