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살리기엔 여당이 적임" 강조
MBC 엄기영 전 사장은 16일 자신의 한나라당 입당을 둘러싼 비판과 관련해 "투항했다고 하는데 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기영 전 사장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숱한 난제를 딛고 강원도를 살리려면 힘 있는 여당이 필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엄 전 사장은 "나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다"며 "그러나 언론의 길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출마 배경과 관련해선 "제2의 인생동안 강원도를 위해 뭔가를 해보겠다는 목표를 정했다"며 "그 가장 적합한 방식이 한나라당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인 최문순 의원과의 맞대결 전망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든 어떤 상황이 되는 최선을 다해 강원도에 대한 미래, 비전, 정책을 갖고 강원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해 8월 엄기영 전 사장이 춘천으로 주소를 옮긴 것을 두고 최문순 의원이 "이광재 전 지사의 낙마를 예견하고 미리 출마준비를 하러 간 것이 아니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선 "고향에 내려온 것까지 문제삼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날선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