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오는 7월1일 잠정발효될 예정인 한-EU FTA를 대비해 對EU수출업체들의 FTA특혜관세 적용에 필수조건인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본부세관은 16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EU FTA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할구역내 300개 對EU수출기업 CEO를 초청, 오는 2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FTA 현장순회 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세관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對EU수출기업 CEO 60여명과 방기성 경기도 행정부지사, 김동근 의정부시 부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경기도 북부상공회의소에서 1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서울세관 관계자들은 FTA 활용방안, 원산지인증수출자 제도, 사후 원산지검증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경기지역 수출업체 CEO들은 관세행정 및 FTA 준비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천홍욱 서울본부세관장은 "우리나라 제2의 교역국인 EU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FTA에 대한 수출기업들의 철저히 준비가 중요하다"며 "특히 EU국가에 6000유로 이상 수출하는 업체는 반드시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을 받아야 하므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서울세관은 ▲17일 안양시청 ▲18일 구로세관 ▲22일 천안세관 ▲23일 성남세관 ▲24일 대전세관 등에서 각 지역 수출기업 CEO를 대상으로 FTA활용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세관에 따르면 3월 현재 관할구역내 총 4266개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 대상 수출업체 중 약 10% 미만의 업체만 인증 받은 상태로, 한-EU FTA 특혜관세 활용을 위해 인증수출자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