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도민저축銀 본점·임원자택 등 압수수색

춘천지검 형사 2부는 16일 부실 금융기관으로 결정돼 영업정지된 도민저축은행 본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저축은행 일부 임원의 불법대출 혐의가 포착돼 본점을 비롯해 임원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여가량 장시간 진행됐다.

검찰은 각종 대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물 분석 작업을 통해 불법대출이 이뤄졌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예금자 가지급금 지급이 완료된 이후로 늦추려던 은행 경영진에 대한 소환조사도 압수물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억원대 불법대출 혐의로 고발된 도민저축은행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편, 도민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예금인출 사태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6개월간 영업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