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대상자 4만4천명…예정신고 미이행시 가산세 20%
올해 1월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 등을 양도한 납세자들은 오는 3월31일까지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예정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무거운 가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의무화가 도입된 것은 2010년.
종전에는 재산을 양도하고 2개월 이내에 예정신고를 하면 5%의 세액공제를 허용하고 예정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10%의 가산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납세자들이 재산을 양도하고 2개월 이내에 양도세 예정신고를 해도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높은 20%의 무신고 가산세를 부담해야 한다.
국세청은 17일 양도세 예정신고 의무화 실시 이후 예정신고율은 약 89%로 2009년 예정신고 비율 54.1%에 비해 35%p 가량 증가, 예정신고 의무화에 대한 납세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부터는 양도세 예정신고 세액공제 및 무신고가산세 부과 유예규정이 종료되었으며, 예정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 20%의 무신고 가산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세청은 올해 1월 양도분 양도세 예정신고 달(3월)이라는 점을 감안, 지난 1월 부동산 등을 양도한 것으로 확인된 납세자 4만4000명에게 예정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예정신고안내 리플릿 제작 및 배포, SMS 발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예정신고 대상자에 대해 안내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대지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은 "양도세 예정신고 의무화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예정신고 세액공제가 올해부터 폐지된 만큼 1월에 부동산 등을 양도한 예정신고 대상 납세자들은 가산세를 물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는 3월31일까지 양도세 예정신고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