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분열·핵폭발 일어나기 어려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에 핵분열 위험이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이은철 교수는 "4호기 (핵분열) 문제는 조금 과장돼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은철 교수는 1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4호기엔 핵연료를 덮을 정도의 물이 남아 있는데 그러면 핵분열이 일어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핵폭발 가능성'에 대해선 "폭발이라는 자체는 일어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다만 원자력 용기는 충분한 압력을 가지고 있어 터지더라도 밑부분이 터지는데, 지금 2호기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48시간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최대 고비'라는 프랑스 원자력연구기관의 전망과 관련해선 "냉각을 하지 않고 계속 온도만 증가한다면 궁극적으로는 이게(핵연료) 뜨거우니까 다 녹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그 문제 때문에 앞으로 한 48시간 정도면 상당히 극단적인 경우까지 갈 거라고 예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 연료에 콘크리트를 붓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그건 나중에 해야 한다"며 "지금은 핵연료가 녹지 않은 상태로 있기 때문에 그냥 덮을 경우에는 방사성 물질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