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경찰서는 17일 유령회사를 설립,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로 박모(45.강릉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가입 유치 업체인 A 업체 대표 박씨는 지난해 7월26일 장모(29)씨와 짜고 유령회사인 P 업체를 설립한 뒤 5억원의 매출.매입 세금계산서를 허위 작성하는 수법으로 부가가치세 5천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매출세액과 매입세액의 차액만큼 부가세가 징수되는 점을 이용, 자신의 회사와 유령회사인 P 업체 간에 각각 2억6천만원과 2억4천만원씩의 매출.매입이 발생한 것처럼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세금을 포탈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해당 세무서의 고발장을 받아 A 업체와 P 업체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끝에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달아난 장씨를 추적하는 한편, 유령회사를 설립하거나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등의 수법으로 조세를 포탈한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