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과 강원도도 이겼으면… 순천은 제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김현철 부소장은 4.27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분당을 지역은 한나라당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소장은 18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김해을과 강원도도 두 군데 다 이겼으면 좋겠고, 순천은 아무래도 제외"라고 덧붙였다.
그는 분당을 지역에 대해 "여당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후보자 교통정리가 정확히 안 돼있어 조사를 하기에는 어렵다"며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분당을 지역에 정운찬 전 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출마는 조금 어렵지 않겠냐"며 "하지만 정치가 항상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당 후보가 결정되고 난 다음에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했다.
김 부소장은 또 김해을과 강원도 재보선과 관련해선 "전통적으로 여당의 강세 지역이었지만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내준 상태"라며 "이번 선거에서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엄기영 전 사장이 상당히 높은 지지도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광재 전 지사의 동정 심리가 어떻게 작용할지, 구제역이 퍼졌는데 민심이 어떻게 반영될지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김해을 선거를 두고선 "여러가지가 다 어우러진 지역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접전지역으로 생각한다"며 "야권이 단일화 되면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두고 "국책 사업이니까 여당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코앞이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 선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이번 재보선 결과가 내년 총선과 대선 결과의 척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재보궐 선거는 말 그대로 재보궐 선거"라며 "그 결과가 대선 주자들에게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5년 단임 대통령들이 하향 추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4년차를 맡고 있는 대통령 임기에서 (지지율이) 40%대라면 낮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