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방카슈랑스 시장 과열 우려"

경영진면담 통해 불건전영업 및 부당행위 단속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보험인 방카슈랑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과열 경쟁 단속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최근 은행을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시장의 실적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한 상시감시 및 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도한 영업목표 제시 및 목표달성을 위한 보험계약의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우려된다"며 "은행 및 보험사 경영진면담 등을 통해 이러한 불건전영업행위는 물론 금융기관 대리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도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료 수익은 15조 7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 9447억원이 늘어나며 33.3%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 보험사가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판매수수료도 총 7120억원으로 전년 보다 837억원(13.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