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경남 김해을 후보직 양보' 요구
민주당이 4·27 순천지역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참여당 유시민 신임 대표는 21일 "우리당은 순천에 무공천을 요구한 적도 없고, 그것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민주당이 순천에서 양보했는데 김해까지 양보하라면 너무한 게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경남 김해을 재보선에 대해선 "지난 7월 재보선 때 참 감사하게도 민주당에서 약속한 것도 있고 해서 순조롭게 전국적인 재보궐선거 야권연대가 되지 않겠나 하고 내다봤는데 참 어렵다"고 털어놨다.
민주당 측의 후보직 양보를 에둘러 촉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로 야권후보를 단일화하면 한나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든 이긴다"며 "이는 야권은 물론이고 한나라당에서도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국민참여당이 막았다는 일부 주장을 두고서는 "우리가 무슨 수단으로 (출마를) 봉쇄하겠느냐"며 "불출마를 한다는 것은 김경수 사무국장 스스로가 내린 판단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경기성남 분당을 출마를 권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오보"라며 "나는 손학규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고 말할 입장도 아니고 그렇게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