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주요 수출품목들의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24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은 무역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수원세관이 21일 발표한 '2011년 2월 시도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자치단체가 지역별 무역수지 최하위를 기록하며, 총 63억65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달 수출 36억3700만 달러, 수입 87억1300만 달러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50억76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인천시(10억9000만달러 적자)와 경기도(2억달러 적자)가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남(-6600만달러), 부산(-5300만달러), 제주(-700만달러) 등 3개 자치단체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 수출품목들의 생산공장이 집중된 경남의 경우 지난달 수출 47억2100만 달러, 수입 22억7100만 달러를 기록, 24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이며 지역별 무역흑자 1위에 올랐다.
경북과 충남도 각각 21억4500만 달러, 20억5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흑자규모 20억 달러를 달성했고, ▲울산(7억8000만달러) ▲전북(5억1300만달러) ▲광주(3억9800만달러) ▲충북(3억5800만달러) ▲대구(1억6100만달러) ▲대전(1억900만달러) ▲강원(3200만달러) 등도 흑자 자치단체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