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를 갖고 참석한 기업인들로부터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이 국세청장은 간담회에서 "국세청 차원에서 과세집행 관련 부분에 대한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세제개선 요청도 기획재정부 세제실에 건의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국세청 간부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국세청장은 제갈경배 법인납세국장에 대한 소개를 빠뜨리는 실수(?)를 범한 뒤 "모든 기업인들이 아는 분이라서 굳이 소개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간담회 = 이현동 국세청장(사진 오른쪽)은 간담회가 시작되는 오전 11시보다 약 10분 가량 일찍 자리에 도착,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및 기업인들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국세청장 간담회장, '뜨거운' 취재 열기 = 이날 간담회가 열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는 각 방송사 카메라와 신문기자들이 대거 몰리며, 이현동 국세청장과 기업인들의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법인납세국장을 까먹었네..." = 이 국세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국세청 국장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유독 제갈경배 법인납세국장을 빠뜨렸다. 민망한 제갈 국장은 뒤늦게 일어나 인사했고, 이 국세청장은 "다들 아시는 분이라서"라며 웃어보였다.
◆…국세청 국장 '총출동', "그건 이렇습니다" = 이날 간담회에는 이현동 청장뿐만 아니라 국세청 국장 7명이 모두 참석, 기업인들의 질문과 건의사항에 대해 직접 답변했다.(사진 왼쪽 이전환 징세법무국장, 오른쪽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
◆…"계속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이건 좀 고쳐달라" = 한편 세제 관련 건의사항에 대해서 이 국세청장과 국세청 국장들은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에 간담회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은 "다 안 된다는 뜻으로만 말씀하시는데 마지막 건의사항은 좀 들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장 목소리 경청한 이 국세청장, "고쳐야 할 거 많네..." = 간담회가 끝날 무렵 계속되는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한 이현동 국세청장은 "기업의 세제관련 애로사항이 많다"며, "국세청 차원에서 기업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