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정착을 위해 실시한 스티커 그래픽 및 표어 공모에 대한 시상식이 23일 오전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수상자 격려를 위해 이현동 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간부들도 자리를 함께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제도 보편화에 대한 국세청의 '열망'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 국세청장도 국세청 간부들도 아닌 8명의 공모 수상자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만삭의 몸을 이끌고 대상의 영예를 안은 직장인 주부 양세희(32세)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그래픽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양씨는 이날 사업자가 현금영수증을 건네주는 손을 그래픽화 한 작품으로 25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그는 2주 정도의 작업을 거쳐 대상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평소 주부로서도 현금영수증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양씨는 "3주 후면 예쁜 아기를 갖게 되는 데 이 아이가 복덩어리인 것 같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현금영수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는 현금거래를 할 때마다 잊지 않고 챙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