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광역지자체와 중소기업 FTA지원 '협력'
윤영선 관세청장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인력·비용 등의 문제로 FTA에 대한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지방수출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청장은 25일 서울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경제통상국장 및 대한상의·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관세사회 등 7개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제1차 FTA기업지원협의회'를 열고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기업의 경우 FTA 준비·활용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지만 중소업체와 지방수출기업들의 경우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국과의 험난한 협상을 통해 어렵게 얻은 FTA 특혜를 보다 많은 기업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참석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에게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역세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일선세관과 자치단체가 합동으로 중소·지방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관세사 등 전문가 지원을 통해 지방업체들이 실시간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컨설팅도 병행할 방침"이라며 "각 지역내 주요 업종·공단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대학과 공동으로 FTA 및 지역특화 산업과정 개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청장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EU와의 FTA는 기존 체결국과는 다른 본격적인 거대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발효 전까지 지자체와 협력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을 확대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실시하는 준비작업도 중요하지만 해외통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외국 현지지원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외교통상부, 무역협회, 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협조해 해외 시장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