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악기 및 예술품 등 눈길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0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서 국회의원들의 이색 재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이 국회의원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국내부동산이 아닌 해외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도 네 명이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한나라당 정몽준·정의화,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미국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경우 배우자 명의로 일본 동경에 11억4305만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가의 악기를 가지고 있는 의원들도 있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하프를 네 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프의 가격은 최저 10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도 배우자 명의로 3000만원 상당의 바이올린을 가지고 있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6000만원 상당의 첼로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6500만원 상당의 비올라를 가지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화 및 조각 등의 예술품을 소유하고 있는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김재균 의원은 가장 많은 회화작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회화는 모두 13점. 총 가격은 1억4100만원 상당이다.
최규식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예작품 한 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작품의 가격은 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