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시정보 5단계 활용법을 마련해 제시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금융상품통일공시기준'을 내달 1일부터 전면시행하고 업권 별 공시이율매뉴얼 중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알아야할 사항을 중심으로 '공시정보 5단계 활용법'을 마련해 발표했다.
공시정보 활용 사례로는 보험상품이 꼽혔다.
보험상품이 타 금융상품에 비해 까다롭다는 점과 함께 보험권역이 공시기준 정비 이전에도 공시 관련 틀이 잘 잡혀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보험상품 가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보험가입내역 조회가 필요하다. 불필요한 중복가입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는 생·손보협회의 보험가입조회를 활용하면 된다.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선택했다면 회사별, 금융상품 별 비교를 해야 한다. 이 역시 생·손보협회 홈페이지의 '상품비교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별·상품별 금리와 수수료 등의 계량정보를 비교, 평가해 볼 수 있다.
보험상품명을 정했다고 해도 가입자가 내야하는 보험료는 제각각.
이에 보험상품의 보장내용과 보험료, 보험가입금액 등을 미리 계산할 수 있는 '가격공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입설계를 했다 하더라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설계에 불과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인 이율결정방법, 중도해지조건, 보상하는 손해 등 각종 비계량 정보를 세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선 해당 보험사의 '상품공시'를 참고해야한다. 상품공시의 상품요약서, 약관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점검해 볼 사항은 보험모집인에 대한 사항이다.
보험은 계약 후에도 관리가 필요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모집인의 자격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이는 금융감독원 보험전문인조회를 활용하거나 생·손보협회의 보험대리점 및 우수인증설계사(대리점) 조회를 확인해 보면 된다.
오영석 금감원 소비자서비스국 팀장은 "이번 금융상품통일공시기준 시행과 공시정보 5단계 활용법 안내를 통해 공시정보 활용을 제고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고 금융분쟁 등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