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체질개선을 위해) 독과점·담합 등 경쟁 제한요소를 제거하고, 서비스산업 등에서 불합리한 규제체제를 개선, 시장경쟁과 대외개방을 촉진하고 내수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외적 충격에 취약한 우리경제를 근본적으로 외부충격에 강한 체질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토대로 상호 보완·협력함으로써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경제구조를 지속적으로 선진화하고, 높은 성장잠재력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신흥국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외연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UAE 원전 수주에 이어 최근 유전개발 진출을 통해 현 정부 출범 전 4%였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15% 수준까지 확보하게 된 사례에서 보듯, 신흥국과 협력을 통해 미래성장동력과 안정적인 자원확보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림수산식품의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윤 장관은 "그동안 주로 시장개방에 수세적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시각을 좀 달리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는 농어업 부문의 지속적 성장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 농촌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