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을 줄이는 만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녹색자동차보험이 등장한다.
환경부는 31일 서울 플라자호텔 22층 루비홀에서 이만희 환경부장관·이기우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염태영 수원시장·박석희 한화손해보험 사장·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광역시·수원시·한화손해보험·에코프론티어와 녹색자동차보험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녹색자동차보험은 차량 주행거리 단축에 비례해 차주에게 개인별 탄소배출권을 부여하고 배출권 판매수익으로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 주는 제도이다.
시범사업 운영사인 한화손해보험은 녹색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운행정보확인단말기(OBD, On-Board Diagnostics)를 제공해 주행거리를 확인한 후 이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탄소배출권거래사인 에코프론티어에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부산광역시, 수원시에서 향후 2년 간 총 2만대에 대해 실시된 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부 녹색기술경제과 오종훈 사무관은 "녹색자동차보험은 개인과 기업의 녹색생활 정착을 확산하고 탄소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요율제 추진 등 여타 지자체 산업과 연계해 관련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