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판매잔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ELD 상품을 출시한 이래 9년만이다.
특히 지난 2007년말 판매잔액이 2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년만에 급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올해 들어서도 3개월만에 약 700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은행 ELD 상품의 경우 원금보장에 추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하나은행의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의 경우 올해 만기 도래하는 21개 상품의 수익률은 최저 5.5%에서 최고 17.94%로 평균 8.6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만기도래한 상품의 평균수익률도 7%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상품을 제공한 것이 인기의 비결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