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의 원서접수 결과, 지방세무직 경쟁률이 총 9개 지역에서 모집단위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방세 공무원 등용문(登龍門)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일 서울시를 제외하고 발표한 '2011년도 지방직 9급 공채 접수결과'에 따르면 세무직 경쟁률이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의 총 모집단위별 경쟁률에서 23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대전시의 경우 단 1명을 선발하는 세무직 9급 공채에 무려 235명이 몰리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시의 경우도 세무직 경쟁률이 146.2대 1에 달했으며 ▲광주 129대 1 ▲경남 101.8대 1 ▲경기 94.7대 1 ▲전남 79.7대 1 ▲전북 69.5대 1 ▲충남 56.3대 1 ▲충북 53.8대 1 등 총 9개 지역에서 세무직 경쟁률이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편 3916명(9급 3815명, 8급 70명, 연구사 31명)을 모집하는 이번 지방직 9급 공채시험에는 총 12만6974명이 원서를 제출해 3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평균경쟁률(37대 1)에 비해 약 5% 포인트 감소했다.
직군별 경쟁률의 경우 행정직군은 2671명 선발에 10만3384명이 응시해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214명을 선발하는 기술직군에는 2만3079명이 원서를 접수하며 경쟁률이 19대 1로 집계됐다.
시·도별 경쟁률에서는 인천시가 84.5대 1로 가장 높았고, 2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강원도가 가장 낮았다.
전체 응시자 중 여성지원자는 총 6만7156명(53%)으로 남성지원자보다 약 7000명 이상 많았고, 지원자 연령은 20대가 총 8만1006명(63.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올해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은 다음달 14일(토) 일제히 실시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6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