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고 여유로운 모습의 4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국세청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도 한결 두둑해졌다는 전언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성과급이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지급됐기 때문입니다.
공무원에 대한 성과급은 국세공무원들 뿐 아니라 모든 부처 공무원들에게 2∼3월 중 자체 평가 시스템을 통해 지급됩니다.
올해 국세청은 과장급 이상에게는 '성과연봉'이 12개월로 나눠서, 복수직 4급 이하 공무원들에게는 '성과상여금'이 일시불로 지급됐다고 합니다.
과장급 이상 성과연봉은 지난해 직무성과계약 평과 결과에 따라 지급됐으며 복수직 4급 이하 직원들에게는 근무성적(40%)과 개인성과(60%)를 반영한 결과가 바탕이 됐다는 후문.
특히 올해에는 4급 이하 직원 성과급 지급 평가 방식이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까지는 개인성과(60%) 부분에서 단순 점수와 순위비율을 혼합한 점수가 반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일하는 분야의 난이도 차이를 고려해 순위비율만 적용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초과근무 부당수령자에 대한 감점도 강화돼 이전까지는 1점, 2점, 3점의 감점이 적용 됐지만 올해부터는 5점, 10점, 20점 감점 적용으로 개선, 초과근무 부당수령 적발에 대한 실질적인 패널티가 강화됐다는 전언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직속 상관의 재량권이 적어지면서, 국세청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지급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객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근무평가가 성과급에도 대폭 반영이 되다 보니 예전처럼 삼삼오오 모여 성과급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적어졌다는 후문입니다. 굳이 성과급을 통해 자신의 근무평가를 드러낼 필요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많든 적든 일한 만큼 성과급을 지급 받았다는 점에서 국세청 사람들은 춘(春) 4월을,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와 함께 생활의 여유도 동시에 느끼며 출발할 수 있었다는 전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