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경선, 57.4% 얻어
엄기영 전 MBC 사장이 4.27 강원도지사 선거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엄 전 사장은 4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돔에서 열린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57.4%를 얻어 후보직을 거머쥐었다.
함께 경선을 치른 최동규 예비후보는 9.6%, 최흥집 예비후보는 33.0%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함께 경선을 치른 최동규 예비후보는 9.6%, 최흥집 예비후보는 33.0%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엄 후보는 이 날 후보자 수락연설에서 "4월27일을 강원도의 진정한 새 출발의 날로 만들 것"이라며 "더 큰 강원도를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선되면 위기에 빠진 도정을 정돈하고 150만 도민의 힘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말한 뒤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강원도의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4.27 강원도지사 재보궐 선거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의 MBC 선후배 간 '빅매치'로 확정됐다.
다음은 강원도지사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최문순 후보에 비해 본인이 앞서고 있는 경쟁력?
A. 여러 차례 많은 기자들이 물어왔지만 앞으로 펼쳐질 정책대결에서 판가름 날 것이고 무엇보다 강원도를 사랑하는 진정성에서 강원도민들이 저를 선택해 줄 것으로 분명히 믿는다.
Q. 강원도 선거가 접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박근혜 전 대표가 간접지원하고 있지만 직접 지원요청을 할 의향 있나?
A. 박근혜 전 대표가 간접지원 하고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동계올림픽유치특위에서 활동하고 계시고, 정치 철학과 신념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이번 강원도지사 선거를 보면서 어떤 판단을 하실지는 전적으로 박 전 대표가 해야 될 몫이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위해서 애쓰시는 모습을 강원도민들은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Q. 당원투표율이 일반인 투표율보다 낮았다.
A. 민주당도 여론조사 투표를 했지만, 보궐선거 투표율은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다. 경선 투표율 자체가 좀 낮았다. 저의 바람은 '조금 더 높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Q. 당원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A. 한나라당이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 나갈 것이다. 한나라당 당원들을 더 결집시키고 단합시키는 여러 가지 대책을 내 놓을 것이다.
Q. 최문순 후보의 장단점 평가해달라
A. 제가 사랑하는 후배다. 제가 그 분을 평가하기보다 이번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당당하게 정책대결로 나갔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