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늦은 시간, 광주의 한 회관에서는 지난해 말 퇴임 이후 세무법인 '다솔' 부회장으로 취임한 임성균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의 개업소연이 있었습니다.
임 전 청장의 세무대리인으로서 첫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는 지난달 22일 '다솔' 본점이 위치한 서울에서의 1차 개업소연에 이어 임 부회장이 30여년의 국세청 생활을 마감한 광주에서 지역의 납세자와 생사고락을 같이 한 광주국세청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합니다.
지방청장을 지낸 임 부회장의 이력과 그가 1년 6개월 동안 광주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일군 원만한 대인관계 때문인지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의 유관기관 단체장과 상공인협회 관계자, 세무대리인 그리고 김형균 광주국세청장과 직원 등 150여명의 축하객이 방문해 임 부회장의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물론, 올해 초 출범한 신생 세무법인인 '다솔'의 안수남 대표이사를 비롯해 법인 소속 세무사들도 참석해 법인 알리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날 임성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국세청장 재직시 베풀어 준 지역민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드리고, 세무대리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공직생활을 마감한 광주에서 조촐한 개업소연을 준비했다"며 "광주에서의 아름다운 기억이 과거로 끝나지 않고 현재가 되고, 더 좋은 미래로 꽃피워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김형균 광주국세청장은 임 부회장과 초등학교 동창이었다는 각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현직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 및 납세자를 대변하는 세무대리인으로서 지역 납세자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막걸리 한잔씩 기울이며 조용한 가운데 마무리 됐습니다.
임 부회장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광주에 연락사무실을 마련하고,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지역 기업 및 납세자들에게 회계 세무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고품질 세무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직생활 마감 후 서울 소재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경영학부 겸임교수와 세무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임 부회장이 국세행정 발전과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세무당국과 납세자와의 성실한 가교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