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60원 오른 1090.20원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5일 코스피는 14.56(0.69%)포인트 오른 2130.43포인트를 기록, 전일 장중 기록한 2125.53을 돌파했다.
뉴욕증시가 인수합병(M&A) 호재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는 장초반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욕구에 따른 동반 매도세로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15일간 이어진 외국인의 '사자' 행진과 장후반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오늘 증시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이었다"면서 "대형 악재가 될 만한 불확실성을 모두 넘긴 상황이므로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67억원, 606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만 21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등이 상승했고, 유통업과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했고, KB금융과 한국전력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 기름값 인하소식에 낙폭이 컸던 SK이노베이션과 S-oil, GS 등은 1~3%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삼양옵틱스가 10.0%로 급등하는 등 서울시를 비롯한 3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의료정밀업종 지수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실적호전 전망에 인수합병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2.0%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SDI는 2차 전지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1.7% 상승해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각각 5.8%와 5.6% 오르는 등 해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삼성제약이 요오드성분이 함유된 박탄 C&I를 발매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화케미칼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9.0%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업종이 10분기에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과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1.9%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363만주와 6조6316억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44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54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2.76(0.52%)포인트 오른 537.66을 기록하며 엿새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44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업과 기계장비,건설,금융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OCI머티리얼즈, 다음,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 CJ E&M, CJ오쇼핑 등은 하락했다.
이번주 방사능 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크린앤사이언스, 케이피엠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웰크론과 대정화금이 10% 이상 상승하는 등 방사능필터주와 마스크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우원개발이 삼성물산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기차 전문업체 AD모터스가 ‘미국 정부조달 진출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액토즈소프트는 신작 게임 ‘다크블러드’ 흥행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해 50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421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0원 오른 1090.20원으로 마감해 엿새만에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