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1원 내린 1087.1원
코스피지수가 16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0.08%) 내린 2128.2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 약보합 마감, 유럽증시 약보합 마감, 국내 기관 경계매물 출회 등으로 차익성 경계매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일 사상 최고치 경신 등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6일 이래 15거래일간 4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0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83억원 순매도, 기관은 45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의료정밀, 제조업 등이 오르고 있고, 증권, 전기전자, 유통업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95% 내린 9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는 1.72%, 현대모비스는 1.25%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와 신한지주는 하락세다. S-OIL, SK이노베이션, GS 등은 전일에 이어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312개 종목이 강세, 103개 종목이 보합세, 하한가 없이 405개 종목이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9시 30분 현재 0.35포인트(0.07%) 오른 538.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539.54로 출발, 상승폭을 다소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497개 종목이 오름세다. 하한가 2개 등 3406개 종목은 내림세다. 98개 종목은 보합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내린 1087.1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중국이 올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약화시켰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이미 대외 악재에 대한 내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지준율 인상이 신흥국과 국내 증시에 악재였으나 이후 강도는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양적완화 정책 기조가 바뀔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됐지만 신흥국의 긴축강도 약화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유동성이 이끄는 상승흐름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