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총리 "번역오류-한·EU FTA 처리 연계시키지 말아야"

"번역오류, 이 잡듯이 다 챙겼다" 강조

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이것(한·EU FTA 협정문 상의 번역 오류)과 (한·EU FTA 비준동의안) 처리 시기를 연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외교·통일·안보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번역오류 수정과 관련해선) EU 쪽에서 다 양해했다. 그것은 어떤 본질적인 내용이 아니라, 말하자면 내용변경이 아니라 바로잡는 정도의 의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8월 국회가 됐든 다음번에 통과시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민주당 주승용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정말 이 잡듯이 다 잡아서 챙겼다. 잘 이해해달라"는 말로 4월 임시국회 중 한·EU FTA가 처리돼야 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축산농가에 대한 확실한 대책도 없이 한·EU FTA 비준에 동의하는 것은 (농민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