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회원국 중 18위, 경제규모 대비 투자비율은 '꼴찌'
우리나라가 지난해 ODA(공적개발원조)에 투자한 금액은 총 11억7000만 달러로, DAC(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 중 1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0년 DAC 회원국 실적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010년 ODA(순지출 기준)규모는 11억7000만 달러로 23개 회원국 중 18위를 기록, 지난해(19위)보다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또 전년대비 우리나라의 지원금액 증감률은 25.7%로 포르투갈(31.5%)에 이어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했다.
회원국 중 ODA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지난해 총 301억54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국(137억6300만 달러), 프랑스(129억1600만 달러), 독일(127억2300만 달러), 일본(110억45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규모 대비 ODA 수준을 나타내는 ODA/GNI 비율은 노르웨이(1.10%), 룩셈부르크(1.09%), 스웨덴(0.97%), 덴마크(0.90%), 네덜란드(0.81%) 순으로 높았다.
우리나라의 ODA/GNI 비율은 0.12%로 지난해(0.10%)에 비해 0.02% 상승했지만, 여전히 DAC 회원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DAC 회원국의 평균 비율은 0.32%다.
정부는 ODA 확대계획에 따라 ODA/GNI 비율을 2012년 0.1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15년까지 0.25%수준(약 30억불)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