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피자헛 등 대형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 준수여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식약청은 11일 피자·햄버거·제과·제빵류·아이스크림류 등을 판매하는 직영점 및 가맹점 수가 100개 이상인 식품접객업소(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영업)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5일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영양성분 표시 준수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대상 식품은 '어린이 기호식품'으로서 판매업체들은 열량·당류·단백질·포화지방·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기조사가 실시되는 것이다.
식약청은 주로 각 판매업체 본사를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내용의 사실여부를 집중 점검하며, 자치단체들은 직영점 및 가맹점의 메뉴판·제품안내서 등을 통해 소비자가 영양성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를 통해 영양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는 매장에는 최대 3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어린이 기호식품 지침에 따라 실시되는 정기점검"이라며 "사전예고제를 동해 관련 업체들이 국민들에게 정확한 영양성분 정보를 알려주도록 유도하고, 영양성분 표시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