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과 인천시가 중소수출입업체들의 AEO 공인을 확대하기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관세청은 14일 인천광역시와 중소기업 AEO(종합인증우수업체,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공인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인천시 관할 중소수출입기업들을 대상으로 AEO 인증을 지원하는 교육·컨설팅을 실시하며, 인천시 추천을 받은 기업들에게 컨설팅 비용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시도 관내 중소기업들에게 AEO 제도를 홍보하고, 기업들의 AEO 관련 교육비용을 보조한다.
AEO는 관세청이 수출입업체·선사·운송인·창고업자·관세사 등 수출입 화물이동과 관련된 업체들의 안전관리기준 등을 심사해 안정성이 인정되는 업체를 공인해 주고, ▲수출입 화물검사 생략 ▲납부세금 심사면제 ▲과태료 경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히 국가간의 상호협정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AEO 공인을 받은 업체들은 수출입 상대국의 세관을 통과할 때에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세계 각 국이 국가안전을 이유로 통관을 강화하고 AEO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국제무역의 필수조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공인 관련 비용부담 등의 문제로 AEO 인증을 받기가 어려운 중소수출입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 업체당 최대 1430만원까지 AEO 공인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중소기업들이 FTA, AEO 등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적절히 대응해 대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지방 중소수출입기업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