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책속도론 따라갈 수 없다" 강조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관련 산업의 변화 속도에 맞는 대응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83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겸해서 열린 신성장동력 강화전략 보고대회에 참석, "신성장동력 분야는 계속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 과거와 같은 속도를 가지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신성장동력 분야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먹고 살 길이기 때문에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이라며 "정부가 정책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 우리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대·중소기업이 종속관계가 아니라 완전한 파트너십을 갖고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목에서 그는 "제도를 가지고 다할 수 없다"며 "대기업의 사고와 문화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 이것이 동반성장의 가장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오늘도 중요하지만 내일에 대한 생각을 갖고 전념하는 게 더더욱 중요하다"며 "꾸준히 내일을 향해 합심해서 다음 세대에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게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 대통령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대회에서 10개 신성장동력 전략 프로젝트를 발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오늘 나온 이야기를 한달 내 점검해 다시 발표하는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