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 4대강 관련주↓, 막걸리주↑
원/달러 환율 3.10원 오른 1089.90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0.56(-0.03%)포인트 내린 2140.5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고점 부담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장중 2142포인트까지 올라서며 반등을 시도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와 프로그램매물 증가로 2126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좁혔다.
전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미 하원이 예산안 승인 소식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33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4억원, 990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238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673만주와 8조126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유통업 등이 상승했다.
시총상위주에서 삼성전자는 이틀째 하락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하락하는 등 실적 기대감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현대차 그룹주에도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건설주는 대부분 내렸다. 동양건설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GS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와 기아자동차, 신한지주는 상승했다.
LG화학은 50만원대를 돌파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고부가 화학제품군 증설로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증권사의 평가에 2.1%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금호석유는 검찰 압수수색 악재에도 불구하고 화학주 중 가장 저평가 됐다는 분석에 힘입어 4.3%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43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8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3.11(0.59%)포인트 오른 534.58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했다.
기관이 300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건설, 유통업 등이 하락했다.
시총상위 주에서 셀트리온과 CI E&M, OCI머티리얼즈, 다음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와 에스에프에이,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정부가 전기차 등 유망 업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AD모터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CT&T가 13.8% 오르는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4대강 관련주는 하락했다. 울트라건설과 동신건설이 6~11% 하락하는 등 지류정비 사업에 대한 대통령 보고가 연기됐다는 소식으로 내렸다.
막걸리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순당과 보해양조는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파네졸이 다량 함유됐다는 연구 결과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K컴즈도 다음과 전략적 제휴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52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400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오른 1089.9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