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에 3895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룹 순이자 마진(NIM)이 2.26%로 개선된 가운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각각 7582억, 2273억을 기록하는 등 핵심이익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부동산PF대출이 은행권 최소규모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3월말 그룹 총자산이 전분기 보다 11조 증가한 207조로 확대됐다"며 "첫분기에 4000억 수준으로 출발함에 따라 올해도 1조원대 순이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4056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분기기준 당기순이익 4000억을 넘긴 것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건전성 지표도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1.57%, 0.60%로 은행권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하나대투증권은 주식약정 규모 확대에 따른 수수료수익과 IB부분의 이자이익 등으로 분기 248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1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SK카드의 경우 30억 적자를 기록했지만 신규 회원수 및 매출액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자산규모는 5조3000억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부터 각 은행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실적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