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억원 자금 지원, 그린신사업 R&D 지원 등
현대자동차, 삼성그룹에 이어 LG그룹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씨엔에스 등 LG 그룹 6개 계열사와 1165개 1차 협력사간에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LG그룹은 동반성장 펀드 조성, 직접지원 등을 포함해 협력사에 총 183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연간 9조원 규모의 하도급대금도 100% 현금 결제키로 했다.
또 하도급대금 지급주기도 월 2회에서 3회로 늘려 협력사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그린신사업 R&D 및 장비국산화 개발 분야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LG그룹은 구매담당 임원 평가시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고, 계열사별로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들도 납품단가 조정정보를 2차 협력사에 즉시 공개하는 등 하위 협력사 지원프로그램을 운용키로 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LG그룹이 협력사에 대해 현금결제를 확대하고, 대금지급 횟수를 늘리며, 위탁정보 사전 예고제를 실시하는 등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해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