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8조원 육박, 업계 평균수익율 상회
현재 52개 예탁 기금으로 구성된 연기금 투자풀 예탁규모가 지난 10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탁금 총액은 8조원에 육박하고, 수익률도 업계 평균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MF,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 ELF 등을 포함한 연기금 투자풀 예탁규모는 총 7조9907억원으로, 도입 첫해인 2002년 1조8989억원보다 금액상으로는 6조원, 규모로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연기금 투자풀 제도는 기금의 여유자산 운용을 수익률 보장과 안정적인 기금관리 등을 목표로 해 지난 2001년 8월 도입된 제도다.
투자는 기관별 여유자금 예탁분을 재간접투자(Fund of funds)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재정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투자풀운용위원회가 운영기관 선정 등 운영전반을 관리 감독한다.
지난 200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총 누적 수익률은 MMF 4.77%, 채권형 6.17%, 혼합협 14.41%, 주식형 38.95%로 업계 평균 수준보다 각각 0.30%p, 0.44%p, 6.48%p, 13.9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MMF의 수익률은 2.75%로 벤치마크(기준수익률) 대비 0.19%p 초과 수익률을 올렸고 올해 3월 말 현재 2.9%로 벤치마크 대비 0.21%p의 초과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채권형은 지난해 5.89%로 0.42%p의 초과 수익률을 거뒀지만, 올 들어 2.49%로 벤치마크 대비 0.31%p 수익률이 떨어졌다.
혼합형은 지난해 7.16%로 벤치마크 대비 1.48%p 초과 수익률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 수익률 실적은 1.05%로 벤치마크보다 0.09%p 초과수익을 얻는데 그쳤다.
주식형은 지난해 24.38%로 벤치마크 대비 4.92%p 초과수익률을 거뒀고, 금년 1분기까지의 실적은 5.05%로 벤치마크 대비 2.48%p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간접 투자방식의 효율적인 분산투자로 자산운용의 성과와 안정성을 높인 결과, 지속적인 운용성과를 나타내고 예탁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