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1조원 이상 연구개발비 지출
지난해 5대 그룹 계열사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생명과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제조법인의 2010년 연구개발비 현황'에 따르면 5대 그룹(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계열 상장법인 중 지난해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생명과학으로 20.03%를 기록했다.
K-IFRS를 적용한 제조법인(연결기준) 23개사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총 14조2310억원이었으며, 1개사 평균은 6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1% 증가했다.
또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88%로 전년(4.34%) 대비 소폭 증가했다.
K-IFRS 적용 제조법인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곳은 삼성전자로 총 9조41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대 그룹 계열 상장법인 상위 25개사의 연구개발비와 비율 현황을 보면 삼성그룹이 삼성전자(9조4109억원, 6.09%), 삼성전기(4008억원, 5.75%), 삼성SDI(2163억원, 4.22%), 삼성테크윈(1453억원, 4.55%), 제일모직(131억원, 0.26%), 삼성정밀화학(200억원, 1.77%), 삼성중공업(1223억원, 0.94%) 등 7개사를 올려 가장 많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1조3574억원, 3.69%), 기아자동차(8449억원, 3.63%), 현대제철(281억원, 0.28%), 현대하이스코(157억원, 0.27%), 비앤지스틸(10억원, 0.13%)로 5개사를 포함시켰다.
LG그룹은 LG생명과학(683억원, 20.03%)와 LG전자(2조4800억원, 4.45%) 등 총 5개사, SK그룹은 SK케미칼(532억원, 3.99%) 등 총 3개사, 롯데그룹은 롯데삼강(44억원, 0.73%) 등 총 5개사 등이 연구개발비 비율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K-GAAP을 적용한 제조법인 379개사는 총 7조99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으며, 1개사 평균은 18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8131억원(12.93%)이 증가한 반면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1.58%로 전년(1.65%) 대비 소폭 감소했다.
K-GAAP 적용 제조법인의 업종별 지난해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의약품, 의료정밀 순으로 높았으며, 연구개발비 지출액은 운송장비, 전기전자 업종이 가장 많았다.
K-GAAP 적용 제조법인 중 연구개발비 지출금액은 현대자동차가 1조357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FCB12가 47.10%로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