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안전성, 과학적 판단 적용할 것"
최근 '고리원전 1호기를 폐쇄하라'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는 22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점검을 완료하고, 고리원전 운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즉시 재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 "고리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제기된 사항들을 철저히 확인하고, 과학적인 판단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리원전 점검 및 국내 원자력 시설 안전점검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께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소상히 설명하고, 국내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관리에 만전을 다하라"고 회의에 참석한 이들에게 지시했다.
김 총리는 또 노사문제에 대해선 "최근 노동계 일부에서 노조 전임자제도와 복수노조제도 시행을 두고 다른 의견을 표명하는 등 불안요인이 있다"며 "노사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면서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월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대규모 집회 등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질서있고 평화적인 집회·시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부처를 상대로 해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올해 새로 시행되는 제도가 원만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동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