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입주기업 유치에 '탄력'
1공구 확정, 2․3공구는 매립추이 따라 추가지정
정부가 미래산업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인 새만금산업단지의 제1공구가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의 경우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정식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 새만금산업단지에 대한 해외자본 투자촉진은 물론 입주기업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관세청은 24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의 새만금산업단지 종합보세구역 신청에 대해 현재 매립이 완료된 제1공구를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예정지역으로 지정된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는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 남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면적만 189만4693㎡에 달한다.
관세청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새만금산업단지의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1공구 예정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기업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정식 보세구역으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당장은 보세구역과 같은 각종 관세혜택은 적용되지 않지만, 정식 보세구역 지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자본 및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결정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한다.
관세청은 현재 매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2·3공구 등에 대해서도 매립 경과에 따라 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가 중점사업의 하나인 새만금산업단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일단 제1공구를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지정했다"며 "관세혜택은 없지만 외국인투자 및 기업유치 촉진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