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선거 더럽히고 있다"
한나라당 엄기영 강원도지사 후보를 둘러싼 불법 전화홍보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5일 "엄기영 후보 자원봉사자들의 잘못된 전화 홍보는 엄 후보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엄 후보에 대해 출처불명의 흑색선전을 하고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선거를 더럽히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은 "대한민국을 파탄내는 무차별 포퓰리즘으로 정권 창출에만 몰입하는 과거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합리적인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미래지향 세력은 이번 재보선의 본질을 잘 알고 있으므로 한나라당을 지지해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북한인권법과 한-EU FTA를 반대하는 민주당을 선택할 것인지 찬성하는 한나라당을 선택할 것인지 국민들이 잘 판단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임시국회를 열어놓고 주요 현안은 내팽긴 채 선거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23일에 구성된 한나라당 불법선거진상조사단 소속 이범래 의원은 "민주당의 강원도지사 후보 불법 메시지 발송 건과 불법 유인물 유포 건, 화천군 부의장의 불법 부재자 신고 건 등 불법선거와 관련된 3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강원도 선관위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